조선 중기의 문신. 字: 순보(順甫). 號:梧峰(오봉).오재(梧齋). 1589년(선조22) 增廣文科에甲科로 及第하고 正言, 禮曹佐郞, 文學 등을 역임했다. 壬辰倭亂때 禮安縣監으로 縣軍을 이끌고 龍仁 싸움에 참전, 선무(宣武)?호종(扈從)의 두 원종공신(原從功臣)이되고, 1613년(광해군5)창녕부사로 나가 백성을 괴롭히던 도적을 토평(討平)하고민심을 안정시켜 그 공으로 통정대부(通政大夫)에 올랐고 仁祖초에 同副承旨에 이르렀다. 의성의 장대서원에 제향 되었다. 저서에 <오봉문집(梧峰文集)>이있다.
구미구보를 새로 단장하면서 마련한 완의이다. 이 구미구보는 오봉(梧峯) 신지제(申之悌 ; 1562∼1625)가 길부촌(吉夫村) 앞에 쌓은 보(洑)로써, 백성의 몽리(蒙利)를 위한 것이었다. 당시에는 7∼8개 동(洞)의 농장(農庄)이 이 봇물을 이용하여 수천 호가 이득을 보았다고 한다. 그런데 수백년이 지나면서 보를 새로 단장할 필요가 생기자 이 완의(完議)를 만들어 보를 증축한 것이다.
이 보는 선비가 지방사회에서의 위민(爲民)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. 이 문서는 경상북도 지정문화재 제345호로 지정되었다.